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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손톱, 언제부터 어떻게 깎아야 할까?

by 투유니 2025. 8. 13.

1. 아기 손톱, 생각보다 빨리 자란다

갓 태어난 아기 손을 보면 손톱이 작고 말랑말랑해 보인다.
하지만 놀랍게도 신생아 때부터 손톱은 매우 빠르게 자라며,
며칠 사이에 긁힘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태어나자마자 손톱이 긴 아기도 많다.

문제는 아기가 스스로 얼굴, 눈, 목 등을 긁으면서
상처가 생기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손톱 관리는 생각보다 훨씬 빨리 시작해야 한다.

2. 언제부터 깎아줘야 할까?

아기의 첫 손톱 관리는 태어난 직후부터 필요하다.
생후 첫 2주 동안은 손톱이 아직 단단하지 않고 부드러워
자르기보다는 부드러운 줄이나 손톱 정리 전용 사포로 다듬는 것이 좋다.

생후 3~4주 이후부터는 손톱이 점차 단단해지고
자르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관리 방법이 된다.
대부분 생후 한 달 전후부터 손톱깎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

3. 손톱 안 깎으면 어떤 일이 생기나?

아기가 손을 입에 자주 넣거나,
자다가 무의식적으로 얼굴을 긁는 경우가 많다.
손톱이 길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 얼굴, 두피, 눈 부위에 상처
  • 상처 부위 감염 가능성
  • 입 안을 긁어 입병 유발
  • 잠잘 때 긁는 습관으로 수면 방해

이런 문제를 방지하려면 손톱 길이를 주 1~2회 체크하고
적절한 길이로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4. 어떻게 깎아야 안전할까?

아기 손톱은 작고, 손가락도 작기 때문에
성인용 손톱깎이로는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
전용 유아 손톱깎이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안전하게 자르기 위한 팁은 다음과 같다.

  • 아기가 자고 있을 때 조용히 깎기
  • 밝은 조명 아래에서 자세히 보기
  • 손가락 살을 잡고, 손톱만 살짝 눌러 자르기
  • 너무 깊게 자르지 말고 끝만 정리
  • 손톱깎이보다 전동 손톱 파일도 추천 가능
  • 손톱 주변 살이 갈라졌다면 보습제 발라주기

자르다 실수로 피가 날 경우
소독 면봉으로 지혈한 후 연고를 바르고 관찰하자.
심한 출혈이 있으면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

5. 발톱은 언제 깎아야 할까?

아기 발톱은 손톱보다 속도가 느리지만
역시 자라면서 양말에 걸리거나,
아기가 발을 비비다가 상처로 이어질 수 있다.

발톱 관리 요령은 다음과 같다.

  • 손톱보다는 천천히 자라도, 2주에 한 번은 확인
  • 자를 때는 곡선이 아닌 일자형으로 정리
  • 발톱 끝이 살 안으로 파고들지 않게 주의
  • 발톱 아래 이물질은 물티슈로 부드럽게 닦기

특히 유아기 이후에는 내성발톱 예방을 위해 일자형 자르기가 중요하다.

6. 손톱 깎는 걸 힘들어하는 아기라면?

많은 아기들이 손톱 깎는 걸 불편해하거나
손을 빼거나 울기도 한다.
이럴 땐 아래 방법을 시도해보자.

  • 낮잠 자는 동안 조심스럽게 하기
  • 놀이처럼 노래 부르며 손 만지기
  • 손가락마다 “뽀뽀~”하며 긴장 풀기
  • 익숙한 소리(화이트 노이즈, 자장가)로 안정 주기
  • 형제 자매가 있다면 함께 손톱 깎는 모습 보여주기

강제로 억지로 깎는 경험은 아기에게 두려움으로 남을 수 있으니
편안한 분위기에서 천천히 접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7. 손톱 관리도 사랑 표현이다

작고 여린 아기의 손톱을 돌보는 일은
단순한 위생 차원을 넘어 정서적인 교감의 시간이 될 수 있다.
손을 잡고, 조심스럽게 다듬어주고,
손 끝을 쓰다듬는 그 시간 동안
아기는 부모의 따뜻함을 피부로 느낀다.

자주 깎아줘야 해서 귀찮을 수 있지만,
그 속에 담긴 세심한 돌봄은 아이에게 평생 기억될 안전감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