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어발달이 왜 중요한가
아기의 언어발달은 단순히 말을 배우는 과정이 아니다. 언어는 사고력과 사회성 발달의 핵심이며, 아기가 세상과 소통하는 도구다. 말하기 능력이 부족하면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지 못해 불안감과 짜증이 늘어날 수 있다. 따라서 생후 초기부터 충분한 언어 자극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언어 발달이 늦으면 놀이, 친구 관계, 학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부모는 아기의 언어 신호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2. 월령별 언어발달 특징
- 0~3개월: 울음이 주된 의사 표현이다. 옹알이가 시작되며 엄마의 목소리에 반응한다. 이 시기에는 많이 안아주고 다양한 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 4~6개월: 소리 흉내내기와 웃음이 늘어난다. 이름을 부르면 고개를 돌리는 경우가 많다.
- 7~9개월: 단순한 단어를 인식하기 시작한다. “엄마”, “아빠”와 같은 음절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인다.
- 10~12개월: 의미 있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한다. “빵 줘”, “가자”처럼 간단한 요구도 나타난다.
- 돌 이후: 단어 수가 늘어나며 두세 단어 문장을 말하기 시작한다.
3. 언어발달 촉진 놀이 BEST 8
① 그림책 읽기
그림책은 아기에게 새로운 어휘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한다. 그림을 가리키며 단어를 말해주고, 간단한 문장을 반복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팁: 글씨가 크고 그림이 선명한 책을 선택한다.
② 일상 속 말 걸기
밥을 먹을 때 “이건 밥이야”, 옷을 입을 때 “노란 옷 입자”처럼 상황을 설명하며 대화하는 것이 좋다.
팁: 아기가 반응하면 바로 칭찬한다.
③ 노래와 율동
리듬이 있는 소리는 아기의 청각 발달을 돕는다. 반복되는 가사로 된 동요를 자주 불러주는 것이 좋다.
④ 소리 나는 장난감 놀이
딸랑이, 피아노, 동물소리 나는 장난감 등은 소리에 대한 흥미를 키워준다.
팁: 소리를 낸 후 “이건 멍멍이야”라고 설명한다.
⑤ 거울 놀이
거울 속 자신의 입모양을 보며 흉내 내는 놀이도 언어 자극에 도움이 된다.
⑥ 단어 따라 하기 놀이
공, 사과, 자동차 등 생활 속 사물을 가리키며 단어를 말해준다. 아기가 따라 하면 크게 칭찬해준다.
⑦ 인형극 놀이
인형을 이용해 상황극을 하면서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 것도 언어 표현력을 키우는 데 좋다.
⑧ 반복적 질문 놀이
“이거 뭐야?”, “누구야?”와 같은 질문을 반복하며 아기가 단어를 말하도록 유도한다.
4. 언어발달에 좋은 환경 만들기
① TV, 스마트폰 대신 사람의 목소리
영상물은 수동적인 시청에 그치지만, 대화는 아기의 뇌를 자극한다. 가능한 한 부모의 말소리를 많이 들려줘야 한다.
② 반응해주는 대화
아기가 옹알이를 하면 무시하지 말고 대답해준다. “응, 그랬구나”, “맞아, 멍멍이야”처럼 반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③ 칭찬은 즉시
아기가 단어를 말하면 바로 웃어주고 칭찬한다. 긍정적 경험이 언어 사용을 촉진한다.
5. 언어발달 지연 의심 신호
- 12개월이 되어도 의미 있는 단어가 없다.
- 18개월 이후에도 10개 이하 단어만 말한다.
- 2세가 넘어도 2단어 문장을 만들지 못한다.
이런 경우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 조기 치료는 효과가 크다.
6. 마무리 조언
언어발달은 억지로 가르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인 놀이와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부모가 아기와 함께 놀면서 말소리를 자주 들려주는 것이 가장 좋은 언어교육이다. 하루 10분이라도 집중해서 책을 읽어주고, 아기가 말하면 반응해주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