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피부는 성인보다 훨씬 얇고 민감해 외부 환경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
특히 생후 1년 이내에는 면역력이 약하고 땀샘이 발달하는 시기라 피부 트러블이 자주 생긴다.
대표적으로 태열, 땀띠, 기저귀 발진 등이 있으며 각각의 원인과 관리 방법을 알고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1. 태열(아토피성 피부염 초기 증상)
태열은 얼굴, 목, 팔꿈치 안쪽 등 땀이 차기 쉬운 부위에 붉은 발진이 생기는 증상이다. 대부분은 생후 2~3개월부터 시작되며,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워 아기가 보채는 경우가 많다.
관리법
-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되 과도한 세정은 피한다.
- 보습제를 하루 2~3회 충분히 발라 피부 건조를 막는다.
- 면 100% 옷을 입히고 땀을 자주 닦아준다.
- 심한 경우 소아청소년과나 피부과 진료를 받아 약을 처방받는다.
2. 땀띠(땀샘 막힘으로 발생)
땀띠는 여름철에 흔하며, 목 주위, 겨드랑이, 등, 사타구니에 잘 생긴다. 땀샘이 막혀 땀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발생한다.
관리법
-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히고 실내 온도를 24도 내외로 유지한다.
- 땀이 났을 때는 미지근한 물로 씻긴 후 완전히 건조시킨다.
- 파우더는 땀띠 예방보다는 땀이 마른 상태에서만 소량 사용하는 것이 좋다.
3. 기저귀 발진
기저귀 발진은 기저귀 속 습기와 마찰로 인해 엉덩이와 허벅지에 빨갛게 발진이 생기는 증상이다.
관리법
- 기저귀를 자주 갈아 습기를 줄인다.
- 기저귀를 벗겨 통풍을 시켜준다.
- 발진이 생기면 기저귀 크림을 발라 피부를 보호한다.
예방을 위한 기본 수칙
- 하루 한 번은 미지근한 물로 목욕하고 순한 베이비 전용 클렌저를 사용한다.
-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 피부 수분을 유지한다.
- 아기 옷은 순면을 선택하고 세탁 시 유연제 사용을 최소화한다.
아기의 피부 트러블은 대부분 환경 조절과 기본 관리로 호전된다. 그러나 발진이 심해지거나 진물이 생기면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