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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의 감정 조절법 (육아 번아웃 방지법)

by 투유니 2025. 8. 8.

1. 육아, 왜 이렇게 감정이 요동치는 걸까

아기를 사랑하지만, 매일 웃으며 돌보는 건 결코 쉽지 않다.
하루에도 몇 번씩 감정이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한다.
사랑스러움에 눈물이 날 만큼 감동하다가도,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작은 짜증에 폭발해버리는 자신을 보며 자책하기도 한다.
그럴 때 문득 든다. ‘나 왜 이러지?’ ‘나만 이렇게 힘든 걸까?’

하지만 이런 감정의 기복은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육아는 단순히 아이만 돌보는 일이 아니다.
자기 시간의 상실, 신체적 피로, 사회적 단절, 역할의 변화까지 겹쳐
감정적으로 매우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다.

2. 육아 번아웃,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번아웃은 업무에만 생기는 것이 아니다.
육아 번아웃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는다.
하루 종일 아이에게 집중하다 보면
자신을 위한 시간은 사라지고, 감정적 여유도 바닥나게 된다.

육아 번아웃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 자주 짜증이 나고 감정 조절이 어렵다
  • 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 아이가 귀찮게 느껴지거나, 아무 이유 없이 화가 난다
  • 내가 무능력하다고 느껴지고 자주 눈물이 난다
  • 하루하루가 버거워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다

이러한 감정이 지속된다면, 더 늦기 전에 감정 조절 전략이 필요하다.

3.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인정하는 것이 먼저다

많은 부모는 ‘부모니까 참아야지’라는 생각에 자신의 감정을 억누른다.
하지만 억누른 감정은 언젠가 더 큰 폭발로 돌아온다.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감정을 부정하지 않는 것이다.
"오늘 너무 힘들었어", "내가 짜증났던 건 자연스러운 일이야"라고
자신에게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정은 누그러질 수 있다.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다.
배우자에게, 친구에게, 혹은 일기를 통해
내 감정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리된다.

4. 짧은 ‘나만의 시간’이 감정을 살린다

육아 중에는 하루 24시간이 아이 중심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감정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하루 단 10분이라도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아침에 커피 한 잔 마시기, 좋아하는 음악 듣기, 혼자 산책하기 등
작은 루틴이라도 꾸준히 유지하면 감정의 파도가 조금씩 잔잔해진다.
중요한 건 ‘내가 무너지는 걸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시간’이라는 인식이다.

5. 비교하지 말고, 내 기준을 세우자

SNS에서 남들 육아를 보면 다들 잘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거기엔 고된 현실이 빠져 있다.
비교는 자신을 더 지치게 만들 뿐이다.

“나는 내 아이에게 충분히 좋은 부모다”라는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완벽할 필요는 없다.
가끔은 밥 대신 간식을 줘도 괜찮고,
화가 났다면 나중에 사과하면 된다.
아이도 부모도 실수하며 성장한다는 걸 기억하자.

6. 감정 조절은 훈련이다

감정을 단번에 바꾸는 건 어렵다.
하지만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감정 관리력은 분명 향상된다.

예를 들어,

  • 화가 날 땐 3초 멈추고 심호흡하기
  • 짜증날 때 바로 말하지 않고 메모장에 적기
  • 육아 중에도 '감정 점검 타임'을 갖기

이런 작고 실천 가능한 방법들이 감정을 흘려보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7. 지치지 않기 위해, 함께 나누자

혼자서 모든 육아를 감당하려고 하지 말자.
배우자와의 역할 분담, 가족의 도움 요청, 육아 커뮤니티 참여 등
감정을 나눌 수 있는 통로를 만드는 것도 감정 조절에 큰 힘이 된다.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지친 마음은 한결 가벼워질 수 있다.

8. 나를 돌보는 것이 아이를 돌보는 일이다

부모가 지치고 무너질 때 아이 역시 불안해진다.
따라서 감정 조절은 단순히 부모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전체의 안정감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내가 평안해야 아이도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다.
오늘 하루, 아이에게만 쏟았던 관심을 잠깐 나 자신에게도 돌려보자.
그 시간이 쌓여 부모도 아이도 함께 행복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