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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저튼] BRIDGERTON 외국 로맨스 드라마 넷플릭스 시리즈 추천

by 꿀영구 2025. 4. 8.
출처:넷플릭스

 

소개

<브리저튼>은 진실한 애정과 끈끈한 유대로 맺어진 브리저튼 가문의 8남매. 
그들이 런던의 상류사회에서 사랑과 행복을 향한 여정을 떠난다. 
줄리아 퀸의 베스트셀러 소설 시리즈 원작이다.

19세기 초 리젠시 시대 영국을 배경으로 한 미국 드라마. 
브리저튼 가문의 8남매가 각 권의 주인공이 되는 줄리아 퀸의 소설 《브리저튼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 역시 원작 소설과 마찬가지로 시즌별 주인공이 달라지는 방식이다. 
제작자 크리스 밴 듀즌은 원작처럼 8남매의 이야기를 모두 하는 것이 목표라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감상평

영국의 귀족 브리저튼 가문의 사이좋은 8남매 알파벳 순서로 이름이 되어 있다.
앤소니, 베네딕트, 콜린, 다프네, 엘로이즈, 프란체스카, 그레고리, 히아신스
부부가 금슬이 좋아서 남편이 죽지 않았다면, 히아신스의 H에서 멈추지 않았을 것 같다.
<브리저튼>은 브리저튼 가문의 자녀들의 사랑과 결혼, 그리고 영국 상류사회에 대한 스토리이다.

여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공주를 꿈꾸고,
왕자님을 만나기를 꿈꾼다.
어릴 적 나는 우리 집 공주였고, 지금 내 딸은 우리 집 공주다.
<브리저튼>은 영국 상류 사회가 등장하면서 정말 왕자님과의 로맨스를 꿈꾸고,
왕과 왕비가 등장한다. 

왕이 노쇠해지고 나서 심심해진 왕비는 사교계의 결혼에 관여하기 시작한다. 
그때 갑자기 혜성처럼 등장한  ‘레이디 휘슬다운’이라는 작가가 형체도 없이 찌라시로만 등장하여 
사교계를 쥐락펴락하고 수많은 루머를 퍼뜨린다. 
심심했던 사교계는 ’레이디 휘슬다운’의 소식지를 날마다 기다리며 
남 말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수근 거리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것이 본인의 말 한 마디로 사교계 결혼시장이 좌지우지되어 주목받아야 하는 
왕비님의 심기를 건드리게 되고 레이디 휘슬다운의 실체를 찾아 나서게 된다.

<브리저튼> 시즌 1에서는 브리저튼가에서 처음으로 사교계 결혼 시장에 나온 큰딸 다프네는
왕비님에게  ‘올해의 다이아몬드’로 지목받아 나날이 행복함을 느끼던 중 
늙고 변태 같은 남자에게 시집가게 될 위기에 놓이게 되는데,
이해가 안 되는 게 가장인 오빠 앤소니가 점지해 준 사람이 늙고 변태 같은 남자다. 
유서 깊은 귀족 가문에 선량하고 빚고 없다는 이유로 자기가 동생을 시집 보내려 하다니 기가 차다.
아니, 자기가 결혼하는 거 아니라고 아무나 막 결혼시키려고 해도 되는 건가 싶다.
결혼은 당사자의 의견이 제일 중요한데, 
왜 다프네의 의견은 듣지 않고 본인이 보호자라는 명분으로 본인이 결정을 내리는 건지 화가 난다.
노력하면 사랑할 수 있겠지라고 하는데 정말 한대 때려주고 싶다.

결혼을 못 하면 쓸모없는 사람이 되어 버리는 영국 상류 사회에서
여자들은 어떤 마음으로 이 결혼 시장에 임해야 할까,
결혼을 하기 전 상대방을 알아보기 위해 
 보호자 동행 아래 둘이서 몇 번의 데이트를 걸쳐 대화를 하며 상대방에 대해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정말 어이가 없는 건 
보호자 없이 남자랑 둘이 있으면 그 사람이랑 불명예스럽게 결혼해야 한다. 
몇 번의 대화로 어떻게 상대방에 대해서 알 수 있을까,
물론 사랑에 빠지는 건 한순간 일 수도 있지만 
본인 인생이 달렸는데 너무 서로에 대해 알아볼 시간이 부족하지 않나 싶다.

결국 불명예스럽게 결혼하기 싫은 다프네는 
결혼시장에서 발을 떼고 싶은 공작이랑 둘이 서로 의기투합하기로 하다가 
사랑에 빠져 결혼하는데, 
공작은 어릴 적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가 심해서 
아이를 갖기를 원하지 않는다.
아이를 갖기 싫어하는 공작 때문에 부부 사이에 위기가 오지만 
결국 사랑으로 극복해 낸다.

그런데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해야 하는데
아무도 부부관계와 성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지 않는 건 왜일까,
실제로는 그래도 알음알음 친구들끼리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공유하지 않았을까 싶다.
원래 성이란 것이 학교나 어른들에게 듣는 게 아닌
친구들 까리 공유하는 부분이 더 크니까 말이다. 

<브리저튼> 시즌 2에서는 엘로이즈가 결혼시장에 나가게 되지만
결혼에 관심이 없는 엘로이즈는 왕비의 명을 받아  레이디 휘슬다운의 정체 찾기에 몰두하다 
레이디 휘슬다운으로 오인받게 되고, 왕비의 불호령을 받게 된다.
정작 오빠인 앤소니가 신부 찾기에 돌입하는데,
항상 가장의 무게에 휘둘리는 앤소니는 처음 마주친 케이트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둘 다 장남, 장녀의 책임감과 자존심, 승부욕이 강해서 서로 비슷하다고 느끼며 배척하지만 
조건만 생각하고 올해의 다이아에 뽑힌 그녀의 동생 에드휘나 에게 청혼을 해서 사랑이 엇갈리게 된다.

자식들 결혼시키려고 엄마들이 더 난리다. 
그러면서 엄마들은 눈치를 채는데 정작 본인들은 사랑에 빠진 걸 부정하다가
결국 나중에 다 탄로 나고 동생에게 상처 주고 
앤소니랑 언니 케이트랑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된다는 스토리다.
조금만 더 진작 서로의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였다면, 
본인의 감정에 더 솔직했다면 
이상하게 꼬여서 동생이 상처받을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너무 안타깝다.
그래도 결국 해피엔딩이라 좋다.

시즌 3에서는 콜린과 페넬로페의 러브 스토리가 나오는데,
계속 콜린을 짝사랑하던 페넬로페가 
콜린에게 청혼을 받아 행복함에 빠져있던 페넬로페에게 
레이디 휘슬다운인 정체를 밝혀야 하는 위기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그리고 드디어 레이디 휘슬다운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행복하게 마무리가 된다. 

친구로만 지내서 여자로 느끼지 않았던 사람도
어떤 계기로 인해서 강하게 끌림을 받아 한순간 사랑에 빠지게 되다니,
겪어보지 않으면 의구심이 들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비슷한 경험을 겪은 적 있는 나는 엄청난 공감대에 빠져 버렸다.
그러면서 시즌 3가 너무 재미있어지고 말았다. 

귀족은 일을 하지 않아야 한다니 충격적이면서도 부럽고,
우리나라 양반문화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귀족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크레시다 카우퍼 같이 안타깝게는 되고 싶지 않았다.
다 해피엔딩인데 크레시다만 안타까운 마무리다.
알고 보니 나쁜 애 같지 않은데, 크레시다도 행복해 지길 바래본다.

시즌 1,2,3 모두 
수위가 높은 정사신 이라던가, 주인공들의 벗은 장면은 
아름답게 묘사되기도 하지만 아직 나의 정서로 보기엔 수위가 높은 건 사실이다. 
신기한 건, 옛날 영국 사회에서도 여자의 정조는 중요했다는 것인데 
나는 외국은 좀 더 자유로운 연애 문화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옛날 영국은 아니었나 보다.

그리고 왕비와 공작이 흑인이고 파티에  아시아 인들이 섞여있는 등
여태 보지 못했던 다양한 
 여러 문화권의 인종이 나와 혼란스러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자연스럽고 아주 흡입력 있게 볼 수 있었다.
영국식 영어 발음 너무 매력적인데, 귀족으로서 하는 고급 진 단어다 보니
억양이 더 매력적으로 들려왔다.

<브리저튼> 시리즈가 사랑받으면서 외전으로 왕비님의 사랑 이야기
<샬롯 왕비>도 나왔다. 
왕비님 그냥 할 일 없는 사람처럼 심심해하는 줄만 알았는데
알고 보니 엄청난 러브 스토리의 소유자였다. 

둘째 베네딕트의 사랑 이야기가 다음 시즌에 계속된다고 하니 
다음 시즌이 더 기다려지는데
여주인공이 우리나라 손숙 배우님의 손녀라고 하니 더욱 기대되는 부분이다.
왠지 주인공이 내가 된 것처럼 몰입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