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을 하다 보면 가장 빠르게 지출되는 항목 중 하나가 바로 ‘식비’다. 집에서 끼니를 챙겨 먹자니 귀찮고, 밖에서 사 먹자니 지갑이 얇아진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밥값이 너무 많이 든다’는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특히 요즘처럼 물가가 오를 때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식비는 ‘마음만 먹으면 가장 쉽게 줄일 수 있는’ 지출 항목이기도 하다. 이번 글에서는 무리하지 않고 실천할 수 있는 식비 절약법을 정리해본다.
1. 장보기는 일주일 단위로 계획해서
무작정 마트에 가면 식비는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이 든다. ‘이건 싸니까 사자’, ‘이것도 나중에 먹을 수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장을 보다 보면 정작 필요한 식재료는 빠지고, 냉장고엔 쓸모없는 것만 가득 찬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일주일 단위로 식단을 계획하고 필요한 재료만 메모해서 사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침은 식빵과 달걀, 점심은 외식, 저녁은 간단한 볶음 요리나 국으로 구성한다면, 그에 맞는 식재료만 구입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충동구매를 막을 수 있고, 식재료를 낭비하지 않게 된다. 또 냉장고에 뭐가 있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어 남은 식재료도 알뜰하게 사용하게 된다.
2. 마트보다 재래시장, 대형마트보다 할인점
대형마트는 넓고 편리하지만 가격이 꼭 저렴하진 않다. 특히 양이 많이 필요 없는 경우, 포장 단위가 큰 대형마트보다 소량으로 살 수 있는 재래시장이 더 합리적이다.
채소, 과일, 달걀, 두부, 반찬류는 시장에서 필요한 만큼만 소분해 살 수 있어 낭비가 적다. 또한 친숙한 단골 가게가 생기면 덤을 받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한 창고형 할인점이나 온라인 공동구매를 활용하면 유통기한이 긴 식재료(쌀, 통조림, 냉동식품 등)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냉동실을 잘 활용하면, 대량 구매도 부담이 줄어든다.
3. 냉동보관과 식재료 순환법 익히기
한 번에 요리하고 남은 재료는 최대한 빨리 냉동보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고기, 다진 마늘, 양파, 대파, 소스류는 미리 손질해서 소분 냉동하면 오래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다진 대파는 잘게 썰어 종이컵 단위로 소분해서 냉동 보관하고, 고기는 1회분씩 비닐에 나눠 담아두면 해동 후 요리에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것만 실천해도 장보는 횟수와 외식 횟수가 줄어든다.
또한 요리할 때는 남은 재료를 순환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월요일에 김치찌개를 만들고, 남은 두부는 화요일에 두부조림으로, 남은 고기는 수요일에 고추장불고기로 재활용하면 한 번의 장보기로 다양한 식단이 가능하다.
4. 외식은 계획적으로, 배달은 최소화
외식과 배달은 자취 생활의 유혹이다. 하지만 무분별한 외식은 금세 식비를 2~3배로 늘린다. 그래서 외식은 반드시 ‘계획적으로’ 해야 한다.
일주일에 1~2회 외식하는 날을 정해두고, 그 외의 날에는 집밥 혹은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방식이 좋다. 특히 배달 음식은 배달비와 최소 주문 금액 조건 때문에 실제 음식 가격보다 훨씬 비싸진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포장 할인 매장을 활용하거나, 친구와 함께 시켜 나누는 식으로 비용을 나누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배달 앱은 삭제하거나 맨 뒤 페이지에 숨겨두면 충동 주문을 줄일 수 있다. 이런 사소한 습관 하나가 매달 수십만 원의 절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
5. 간단한 반찬 만들기 익히기
요리는 귀찮고 힘든 일 같지만, 기본 반찬 몇 가지만 만들 수 있어도 식비가 크게 줄어든다. 간장계란밥, 김치볶음밥, 감자조림, 멸치볶음 같은 간단한 메뉴는 요리 초보도 쉽게 할 수 있고, 비용도 저렴하다.
한 번 만들면 2~3일은 먹을 수 있어 식사 준비가 수월해진다. 이런 반찬을 잘 보관해두면 외식 욕구도 줄어든다. ‘먹을 게 있으니 그냥 집에서 먹자’는 선택이 쉬워지기 때문이다.
또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는 초간단 요리 레시피가 넘쳐난다. 시간을 들여 복잡한 요리를 배울 필요 없이, 전자레인지와 후라이팬만 있으면 충분하다.
마무리: 잘 먹는다는 건, 잘 사는 것이다
식비를 아낀다는 건 단순히 돈을 아끼는 것이 아니다. 나의 식습관을 되돌아보고,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생활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식비 절약은 절제와 실천,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
잘 먹는다는 건, 잘 사는 것이다. 오늘 냉장고를 열어보고, 필요한 것만 사는 장보기부터 시작해보자. 외식이 줄고, 배달이 줄어들며, 어느새 식비는 절반 가까이 줄어들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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