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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돈 새는 구멍 찾기: 내 통장에서 몰래 빠져나가는 지출을 잡는 법

by 꿀영구 2025. 5. 15.

어른이 되고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 중 하나는 “돈이 어디로 새는지 모르겠어”라는 말이다. 분명히 큰 소비를 한 기억도 없는데 월말이 되면 통장 잔고는 바닥을 드러낸다. 이런 상황은 대부분 ‘눈에 보이지 않는 지출’ 때문인 경우가 많다.

 

이른바 ‘돈 새는 구멍’은 흔히 간과하기 쉬운 지출이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반복되는 작은 소비, 한 번만 쓰자며 지출한 금액이 누적되면서 생각보다 많은 돈이 빠져나간다.

이번 글에서는 흔히 겪는 돈 새는 구멍을 찾고, 그것을 막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1. 자동 결제되는 소액 구독 서비스

 

 

한 달에 몇 천 원, 몇 만 원씩 빠져나가는 정기결제 서비스. ‘이 정도면 괜찮지’라고 생각하지만, 문제는 이런 서비스가 하나둘 늘어나며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 첫 달 무료 이후 해지하지 않은 서비스
  • 거의 사용하지 않는 앱 유료 결제
  • 중복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자동 결제 내역은 카드사 앱이나 은행 계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 번이라도 ’내가 이걸 왜 계속 결제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든다면 해지할 시점이다.

 

 

 

 

2. 편의점, 배달앱을 통한 즉흥 소비

 

 

퇴근길에 들른 편의점에서 집어 든 맥주 한 캔, 야식이 당겨서 시킨 배달 음식. 이런 소비는 일상 속 작은 사치 같지만, 반복되면 지출의 주요 원인이 된다.

 

  • 편의점 이용 빈도 줄이기: 편의점은 접근성이 좋지만 습관적으로 이용하다 보면 마트 대비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게 된다.
  • 배달 최소 주문 금액+배달비 부담: ‘한 끼 정도는 괜찮겠지’라고 시작한 배달이 습관이 되면, 월간 지출이 10만 원 이상 차이 날 수 있다.
  • 1인분 배달 없는 곳에서 2인분 주문: 식사량보다 많은 음식을 무리하게 주문하게 되는 구조도 손해다.

 

 

이런 즉흥적 소비는 기록을 남기기 어렵기 때문에 소비 내역을 꼭 앱이나 가계부로 적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3. 잔돈 단위의 카드 사용

 

 

요즘은 거의 모든 결제를 카드로 한다. 그런데 소액 결제가 많아질수록 소비 인식은 더 흐릿해진다. 특히 커피, 디저트, 편의점 간식처럼 ‘작은 사치’에 카드를 사용할 경우 금방 지출이 누적된다.

 

  • 하루 커피값 4,500원 × 20일 = 9만 원
  • 디저트와 간식까지 포함하면 월 10만 원 초과 가능

 

 

소비의 크기보다 빈도에 주목해야 한다. 일일이 기록하고 인지하는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어느새 통장이 텅 비게 된다.

 

 

 

 

4. 할인을 가장한 과소비

 

 

‘1+1 행사’, ‘3개 사면 하나 더’, ‘무료배송까지 3천 원 더’ 같은 유혹에 흔들려 본 적이 있다면, 이 또한 돈 새는 구멍이다. 실제로 필요 없는 물건임에도 ‘지금 사지 않으면 손해’라는 감정 때문에 지갑을 연다.

 

  • 이벤트에 혹해 불필요한 물건까지 구매
  • 식재료를 싸게 샀지만 결국 유통기한 지나 버림
  • 무료배송을 채우기 위해 추가 구매

 

 

이런 지출은 그때그때는 기분 좋지만, 결과적으로는 예산 계획을 흐트러뜨린다. 물건을 사기 전에 꼭 ‘이게 정말 필요한가’를 묻는 습관이 중요하다.

 

 

 

 

5. 충동적으로 바꾸는 가전제품, 가구

 

 

집을 조금 더 예쁘고 편하게 꾸미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러나 SNS에서 본 예쁜 조명, 감성 가전제품, 새로운 커튼과 침구류 등을 자주 바꾸는 것도 지출을 키운다.

 

  • 잘 쓰던 물건인데도 바꾸고 싶은 욕구
  • 필요보다 ‘예쁘니까’라는 이유로 지출
  • 한두 번 쓰고 방치되는 소형가전

 

 

꼭 필요한 물건만 들이는 것이 경제적이다. 소비를 계획적으로 하지 않으면, 방도 복잡해지고 지갑도 얇아진다.

 

 

 

 

6. 공과금 누수: 쓸데없는 낭비는 없나?

 

 

공과금은 반드시 내야 하는 돈이지만,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면 줄일 수 있다.

 

  • 가스 누수, 수도 미세 누수 체크
  • 에어컨 필터 청소 안 해서 전기세 증가
  • 외출 중 대기 전력 방치

 

 

특히 전기와 가스 요금은 계절에 따라 크게 차이 나기 때문에, 평소의 관리가 중요하다. 고지서를 통해 전월 대비 사용량을 비교하고, 이상 징후가 있다면 원인을 찾아야 한다.

 

 

 

 

마무리: 눈에 안 보이는 지출이 진짜 무섭다

 

 

돈이 새는 구멍은 크게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 작고 사소한 구멍들이 모여, 월말엔 거대한 손실로 다가온다. 그래서 꼼꼼하게 지출을 점검해야 한다.

 

하루 동안 내가 지출한 금액을 매일 기록해보자.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은 소비 내역을 분석해보자. 내가 원하지 않았지만 반복된 소비, 기분에 따라 한 선택들이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 알게 된다면, 다음 달의 나는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다.

 

경제생활은 습관의 차이에서 시작된다. 돈이 어디로 가는지를 알게 되는 순간, 돈이 나를 떠나는 것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