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하루 아침에 인생 추락한 스타 파일럿 제 2의 인생 이륙 준비 중! 최고의 비행 실력을 갖춘 스타 파일럿이자 뜨거운 인기로 유명 TV쇼에도 출연할 만큼 고공행진 하던 한정우(조정석)는 순간의 잘못으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실직까지 하게 된다. 블랙 리스트에 오른 그를 다시 받아줄 항공사는 어느 곳도 없었고 궁지에 몰린 한정우는 여동생의 신분으로 완벽히 변신, 마침내 재취업에 성공한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또다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게 되는데… 인생 순항을 꿈꾸던 그의 삶은 무사히 이륙할 수 있을까?
감상평
남자랑 여자는 골격부터 다른데,
여자인지 남자인지 못알아 본다고?
아무리 예뻐도 이게 가능한가 싶다.
그래도 가끔은 정말 가끔은 진짜로 헷갈리는 사람이 있긴 있다.
실례인줄 알면서도 이게 가슴인가 갑빠인가 쳐다보게 되는 그런 사람이 있다.
그런데 젠더 구분은 잘 안되더라도
위장취업이 된다는것이 나는 개인적으로 더 충격적이였다.
동생 이름으로 취업하니까 주민번호는 바꿀수 있어도
경력은 쉽게 바꾸지 못할텐데 말이다.
저렇게 큰 회사들은 당연히 재직증명서를 제출하라고 할텐데
이것저것 생각하면 말이 안되는 부분이 많지만
어쨌든 영화니까, 코미디니까 이해하고 보게 되었다.
<파일럿>은 단순히 남장 여자가 위장 취업하는 코미디 영화인것을 떠나서
여자들이 사회생활을 할때 어떤 부당한 행위와 마주 할수 있는지도 알려준다.
예를 들어서, 이 영화를 보면서 제일 공감 되었던 부분 중에 하나가
면접에서 여자 면접자가 결혼계획도 없고,
비혼모로 살계획도 없고, 난자를 얼릴 계획도 없다고
면접관이 채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말했다.
면접에서 얼마나 많은 이런 질문을 들었으면 그랬을까 싶다.
영화를 보면 여자가 면접에서 오바해서 말했다고 생각하는 사람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면접에서 저런 질문을 들으면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니가 결혼하고 애를 낳는 것은 회사에 불이익이야 그래서 너를 채용하는게 고민된다’라는 메세지 처럼 들린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들을지 모르겠지만 난 그렇게 들렸었다.
그래서 굉장히 기분이 좋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그렇게 말한 그 여자 면접자가 이해가 되었다.
하지만 솔직히 조금 과한건 있다.
여자는 남자 외모 칭찬해도 되고, 남자는 안되고 그런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말을 할 자격은 그 누구에게도 없다.
우리가 <파일럿>을 볼때는 조정석이 여장을 한것이라는 것을 알고 본다.
그렇게 때문에 여기서
여장한 조정석이 예쁘다, 박보영 닮았다, 라는
재미있는 포인트를 가지고 이 영화를 보게 된다.
텔레비젼에 출현할 정도로 유명하고 잘나갔던 파일럿이였던 한정우(조정석).
유니폼만 입어도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졌고, 삶의 질서도 분명했다.
그런데 그는 어느 날 갑자기 술에 취해서 주위사람들 편들어 준다 하며 말한게
부메랑 처럼 돌아와 하늘에서 쫓겨난다.
이유는 단순히 능력의 문제가 아니었다.
어떤 오해와 시스템, 그리고 그가 어떻게 할 수 없는 현실들이 겹쳐진 결과였다.
해고 이후 그의 삶은 가파르게 추락한다.
한순간에 가장의 자리를 잃고, 사회적 지위도 무너진다.
이 영화는 바로 그 ‘이후’의 이야기다.
추락한 남자가 어떻게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까.
비행기를 다시 모는 것? 아니다. 그건 물리적인 ‘복귀’일 뿐이다.
한정우는 생존을 위해 결국 여장을 하고 여성 승무원으로 취업을 시도한다.
다소 과장된 설정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비현실적인 선택이야말로 영화가 하고 싶은 가장 현실적인 질문을 던진다. 사람은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생존을 위해, 가족을 위해, 존엄을 지키기 위해.
영화를 보며 웃음이 터지는 순간들이 많았지만,
그 웃음 뒤엔 언제나 미묘한 쓸쓸함이 따라왔다.
직장을 잃고, 삶의 중심을 잃은 사람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은 ‘다시 도전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방법이 비웃음을 살 수 있는 일이라 해도, 그는 멈추지 않는다.
나는 그 모습이 단지 코미디로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너무 뭉클하고, 너무 현실적이었다.
한정우가 여성의 모습으로 면접을 보고,
훈련을 받고, 다시 비행을 준비하는 과정은 단순한 변장극이 아니다.
그는 그 과정을 통해 세상을 다시 배우고, 인간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된다.
이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외형이 아니라 내면, 직업이 아니라 사람,
남자, 여자인 겉모습이 아니라 ‘어떻게 사는가’가 진짜 중요한 거라는 것.
누구나 한 번쯤은 ‘모든 걸 잃는 순간’을 상상해본 적이 있을 거다.
익숙했던 삶이 단 한 번의 실수나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무너질 때,
사람은 어떻게 버티고 다시 살아갈 수 있을까.
영화 〈파일럿〉은 바로 그 질문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말은,
성별말고 실력으로 뽑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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