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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2

[더글로리]연진아, 내 글좀 봐줘 소개학교폭력은 자주 등장하는 화두이고피해자분들의 글들을 읽어보면가장 상처를 많이 받는 말, 그리고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너는 아무 잘못이 없어?'라는 말이라고 하더라고요.그래서 '어, 나는 아무 잘못이 없어', '네, 아무 잘못 없습니다'를사명처럼 이해시켜야 되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_작가 김은숙문동은: [안개]미혼모의 딸로 태어나 가난했으므로 모진 학교 폭력을 당한 동은.웃음을 잃었고 영혼은 가루처럼 부서졌다.죽기 좋은 날씨여서 죽으러 갔었다.그날 동은을 살린 건 어쩌면 안개였다.짙은 농무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았다.축축한 옷 속에서 팔과 다리의 흉들이 가려웠다.날을 잘못 골랐다고 울다가 그런 스스로가 너무 불쌍해서, 외려 웃고 말았다.그리고 깨달았다. 왜 나만 죽어야 하지?용서는 없다.그 누구도 .. 2025. 2. 15.
[옥씨부인전]그녀는 과연 노비인가, 양반 아씨인가 소개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여자의 진짜 이야기. 구더기처럼 살던 천한 노비의 딸은 어떻게 양반의 정실부인 되었을까?만인의 부러움과 존경을 받으며, 명예와 사랑을 모두 쟁취하지만,결국엔 진실 앞에 내던져진 여자의 진가쟁주담(眞假爭主談) 살기 위해 도망친 노비 & 사랑을 좇는 로맨티스트 왕좌를 차지하려는 사내들의 정치극도, 여성들의 궁중암투극도 아니다.탐관오리를 벌하는 민초영웅의 이야기도, 기록될만한 위인의 이야기도 아니다. 반상의 법도가 준엄하고, 귀천의 자리가 엄격했던 조선 시대.인권도 지위도 없던 여자 노비의 치열한 생존기이며 그 여인을 지키기 위해, 열망했던 모든 것을 버린 한 사내의 지극한 사랑에 대한 기록이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쳐라. 옥태영의 인생을 대.. 2025.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