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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영화

[수리남] 형제님, 자매님 수리남 보셨어요?

by 꿀영구 2025. 3. 27.
출처:넷플릭스

 

소개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이다.

감상평

‘수리남‘. 아프리카 중에서도 인구 50만의 작은 나라가 있다.
나는 이 작품을 보고 ‘수리남‘이라는 나라가 있다는 걸 알았다. 
그런 멀고도 작은 나라에 가족 먹어야 살리겠다고 
전 재산 털어 간 사나이 강인구(하정우)가 있다. 
 어릴 적부터 고생을 해서 그런지 두뇌회전 빠르고, 계산도 빠르다.
단란 주점과 카센터, 미군에 마늘 납품 등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가족을 부양하다가 
사는 게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을 때 친구가 찾아와 수리남에 가서 함께 사업을 하자고 제안을 해서
전 재산을 털어 수리남으로 향했다. 
 
그렇게 돈 벌러 간 수리남에서 군인이며, 갱단에게 돈을 뜯기다가
아내의 권유로 간 교회에서 우연히 전요한(황정민)목사를 만나 도움을 받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목사가 친구를 죽이고 사업을 망하게 한 더 질 나쁜 ‘마약왕’ 이었다.
전요한이 인구가 수출하는 홍어에 몰래 마약을 넣어서 전 재산을 잃고 감옥까지 다녀왔다. 
그래서 돈도 찾고 친구를 죽인 복수를 하기 위해서 전요한을 잡기 위한 국정원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런데, 일반인이 어떻게 이런 깡을 가질 수 있는 건가 싶다.
어떻게 목숨을 걸고 다시 수리남으로 돌아갈 수 있지?
친구도 총 맞아 죽었는데 나 같으면 너무 무서워서 못 갈 것 같다. 
돈도 좋지만 죽으면 다 끝인데, 
역시 가족을 책임지는 아빠의 어깨는 무거운 것 같다. 

근데 목사라는 사람이 마약왕이었을 줄이야, 정말 믿을 사람 하나 없다.
나는 진짜 질 나쁜 게 아이들로 범죄를 하는 것이 제일 나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전요한 진짜 나쁘다. 아이들에게도 마약을 먹이고 있다.
그러면서 자기는 몸에 좋은 것 먹고 진짜 나쁜 놈이다.
그리고 자기 부하도 다른 조직에 넘기고 정말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사람 목숨을 하찮게 여기는 나쁜 놈이다. 

그런데 홍어 사업한다고 간 사람이 갑자기 마약 사업을 하겠다고 했을 때
나도 연관성 없다고 생각했지만 
갑자기 돈 벌겠다고 그런 어둠의 루트로 전향이 가능하다는 점과 
첸진도 중국 보스인데 다른 사람이 본인을 속이거나 허튼 말했으면
 바로 죽이거나 팔을 썰어 버릴 거 같은데
강인구한테 계속 설득 당한다는 게 좀 어이없었다. 
그 어이없음을 배우들의 고품격 연기로 설득 당하는 느낌이었다.

강인구가 진짜 나쁜 놈 이였다면 전요한이 코카인 밭을 보여주면서 비전을 보여주었을 때 
제안을 받아들였을 것이다.
계속 흔들리는 강인구의 눈 빛 때문에 조바심 나면서 마지막까지 지켜보았다.
하지만 역시 주인공은 우릴 배신하지 않는다.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주조연급 배우 모두 
워낙에 연기를 잘 하니 몰입도 있게 스펙터클하게 볼 수 있었다.
전요한의 의심의 의심이 더해지고 
치열한 두뇌 싸움과 함께 국정원과 민간인의 계획이 더해져서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전개이다.
 
전요한 목사 쪽에 국정원 요원이 침투되어 있다고 해서 
누굴까 누구지? 하며 계속 의심하는 마음으로 전요한 주변 인물을 살펴보았다.
근데 정말 대반전이었다. 
그 반전이 제일 재미있었다. 
<수리남>을 보면서 느낀 점 중에 하나가 
어떻게 저렇게 한시도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삶을 살수 있지라는 의문이었다.
나쁜 짓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수리남>이 실제로 있었던 일을 모티브로 제작이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이런 영화 같은 일을 겪다니 정말 놀랍다.
우리나라에 살면서 제일 자랑스러운 점들 중에 하나가 마약청정국이라는 것인데, 
제일 무서운 건 이런 조직들이 계속 마약 청정지역인 대한민국을 노린다는 것이다. 
요즘 텔레비전 채널 EBS에 나오는 공익 광고 중에 
마약에 관련된 광고를 보고 충격받았다.
EBS는 애들과 학생들이 보는 채널이 아니던가.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의 입장에서 너무 슬프고 화나는 부분이다.
정말 아이들이 안전하게 살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가 살기 좋은 나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