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개
<비밀은 없어>는 통제불능 혓바닥 헐크가 된 아나운서 송기백이
열정 충만 예능 작가 온우주를 만나며
겪게 되는 유치하고 발칙한
인생 반전 드라마이다.
감상평
아나운서로서 바르고, 귀족적인 이미지,
성수동 큰 평수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외제차를 몰고 다니고,
사람들은 그가 잘 자란 부잣집 아들인 금수저인 줄 안다.
딱히 부정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인정도 하지 않으면서
비밀스러운 사회생활을 하던 송기백(고경표).
뭐 딱히 나쁜 거짓말은 아니고, 본인이 편하게 사회생활을 하기 위한 방패 정도인 것 같다.
뉴스를 하고 싶어서 그 자리에 있는 게 당연한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서 그걸 이용했던 것이다.
송기백에게 뉴스는 온통 거짓뿐인 기백의 삶에서 유일한 진짜,
진실을 말하는 진짜 삶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진행하던 뉴스가 방송 사고가 나면서
어쩌다가 나간 예능 프로에서 송기백이
갑자기 불의의 사고로 감전을 당하면서 거짓말을 못 하게 되었다.
입으로 먹고사는 아나운서가 거짓을 말 못 하게 되고,
감정 조절까지 힘들어지면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쌓아온 이미지는 물론
방송에서도 거짓말을 못하면서 방송 사고를 내서 프리랜서로 전향하게 된다.
그런데 기침하고 각성해서 거짓말 못하는 송기백이 하는 말은
진실을 떠나서 다른 사람들이 하고 싶은 말 대신해주는
핵사이라고 나 할까, 속이 다 시원했다.
적당히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살아야지 너무 속에 담아두면 기백이처럼 병 된다.
얼마나 평소에 스트레스가 쌓였으면,
뱉지 못하고 쌓아두는 성격이면 사고 당했다고 그런 병에 걸리나 싶다.
다른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사는 송기백이
거짓으로나마 본인이 추구했던 삶을 사는 사람으로 살아 보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이해가 된다.
사람은 누구나 그런 욕구가 있지 않나,
그렇기에 좋은 집에 살고 싶고, 좋은 직업을 갖고 싶고, 좋은 옷을 입고, 싶고 좋은 차를 타고 싶은 것처럼
송기백은 그저 좀 덜 가난해 보이고 싶을 뿐 아닐까
그래야 가족을 지킬 수 있고, 본인을 지킬 수 있다는 생각처럼 말이다.
그런데 기백이의 생각 보다 막상 가족들은 불행하지 않고 현실을 잘 바라보며 살고 있던 것 같다.
뛰는 기백이 위에 나는 부모님이다.
가족은 ‘짐‘이 아니라, ‘집‘이라는 걸 잊지 말자.
그리고 그런 송기백을 예능 새싹으로 점찍은
열정 충만한 예능 작가 온우주(강한나).
열정도 넘치지만 매력만점에 센스 넘치는,
열심히 살면서 호감이 막 가는 딱 여자 주인공 스타일이다.
힘들 때일수록 힘을 더 내야 한다면서 송기백에게 힘을 주는,
본인을 지키는 건 호신술인데
마음을 지키는 건 호심술 이라며 내 마음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고 말해주는
마음도 따뜻한 사람이다.
중요한 건 호심술이라니 아주 명언이다.
무릇 여자 주인공 이라 함은 사랑에 한번 아파 봐야지,
헤어진 남자친구가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민 사위가 되어서 온우주에게 다시 접근한다.
그런데 사랑은 타이밍이 중요한 건 다 아는 사실이다.
나중에 잘되면 다시 사랑 찾아가야지라는 생각은 그냥 혼자 하는 생각이다.
있을 때 잘했어야지 안 그럼 나중에 후회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놓치게 된다.
배 떠나가고 노 저어봤자 물속으로 가라앉을 뿐이지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배 타고 있을 때 젓가락으로라도 저어보자.
온우주가 송기백의 거짓말 못하는 병을 알게 되면서,
컨트롤할 수 있게 도움을 주게 되고
같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뉴스만 진짜라고 생각했던 기백이의 인생에
진짜 사람과 사랑이 생겨나는
서로 애정이 쌓여가는 로맨틱 코미디 러브 스토리다.
사회생활하면서 이상한 사람 진짜 많고,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이라고
어딜 가나 갑질하고, 못되게 구는 사람은 있다.
겉으로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그냥 그 사람이 나랑 안 맞는 거지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말자.
거짓말을 하고 안 하고 가 중요한 게 아니라
마음이 통하는 자기가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마음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알아야 한다.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건 나와 내 가족이다.
힘들어도 가족이 있기에 일어설 수 있고, 힘을 낼 수 있다.
잔잔한 봄 같은 드라마,
세상이 나한테 맵게 굴 땐 나도 매운맛 떡볶이 먹으면서
보면 힐링 되는 드라마로 <비밀은 없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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