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
감상평
“제 이름은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 입니다.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
누구나 자기 자식이 특별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다.
나도 자식을 키우는 매 순간 생각하게 된다.
아이가 어릴 때 부모는 늘 시험에 드는 기분이다.
만약 그런 순간이 닥쳐온다면 엄청 많은 고민과 검색을 할 것 같고, 부정하게 될 것 같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는 우영우가 변호사가 되어 성장해 나가는 스토리이다.
매화 다른 사건으로 스토리가 이어져 나가고
아빠와 친구 동그라미(주현영)과의 아름다운 관계,
같은 로펌에서 일하는 이준호(강태오)와의 알콩달콩 로맨스와 함께
같이 일하는 팀원들과의 우정도 함께 나온다.
자폐스펙트럼에도 다양한 경우가 존재한다고 한다.
우영우는 그중 높은 집중력과 천재력을 가진 자폐로 그 집중력이 법에 꽂혀 있다.
그런데 실제로 가능한 일이까?
어린아이가 무슨 말인지도 잘 이해 못 할 것 같은 법에 꽂히는 것이 가능 한 것인지 궁금하다.
그래도 법을 좋아하는 우영우가 변호사가 되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나는 아직도 아무 선입견 없이 우영우를 친구로 대하는 동그라미가
대견하고 정말 좋은 친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영우가 학창 시절을 지나 상태가 많이 좋아진 것 일 수도 있다.
또, 최수연 변호사도 정말 좋은 친구다.
장애에 대한 선입견 없이 대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기에 영우를 잘 챙겨주는 다정한 봄날의 햇살 최수연이다.
인생 살면서 친구 많이 필요 없다.
이렇게 좋은 친구 하나면 된다.
나를 그냥 나로 좋아해 주는 친구.
자식 키우는 거 정말 쉽지 않은데,
어린 나이에 혼자 딸을, 그것도 자폐를 가지고 있는 딸을 키우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어린 나이에 하고 싶은 것도 많았을 텐데
본인의 인생을 희생해 가며 딸을 키우다니 대단하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
하지만 어떻게 하겠는가, 본인이 한 행동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이다.
그리고 사랑에도 책임이 따르는 것 같다.
우영우 아빠는 책임감 있는 모습을 잘 보여준 것이다.
혼자서 일하랴 양육하랴 쉽지 않았을 텐데 정말 대단하다.
정명석(강기영) 변호사는 참된 선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1화에서 장애인 차별성 발언을 했을 때 보통 그 정도 위치면 그냥 지나가는 말로 넘길 수 있었을 텐데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며 후배에게 사과를 하는 점,
거기에서 정명석 변호사의 인성을 너무 잘 보여준 것 같다.
의외로 살면서 그러기 쉽지 않다.
내가 글에서 자주 쓰는 말 같은데, 선배를 잘 만나야 사회생활을 잘할 수 있다.
특히 첫 사수를 잘 만나야 한다.
매 사건이 해결될 때마다 우영우도 성장해간다.
하지만 이것은 영우 혼자 해낸 일이 아니다.
정명석 변호사를 비롯한 최수연(하윤경), 권민석(주종혁) 변호사와 송무팀 이준호 씨까지
모두 한 팀으로 한마음으로 이루어 낸 값진 결과이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혼자 하기 힘든 일도 함께 하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항상 성공할 수는 없겠지만,
함께 하기에 더 좋은 결과를 많이 얻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으면
살아가가는데 큰 힘이 된다.
나는 혼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극중 중간중간 나오는 이준호 씨와의 로맨스는
사실 많은 걱정이 되었다.
이것은 드라마이기 때문에 가능할 거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처음은 좋아하는 감정 때문에 넘어갈 수 있다.
하는 행동이 귀여워 보일 수 있고, 사랑의 힘으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애정이 식은 그다음은 서로 힘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낳아준 아빠도 힘들어했던 생활인데, 아무리 사랑의 힘으로 극복하려고 해도
어느 순간부터 힘들고 지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지나가다가 봉사 활동으로 오해도 받고,
무엇보다 준호의 가족들이 받아들여도
계속 그런 부분들이 가족들과 불화가 생기고 점점 지쳐갈 것이다.
내가 극에 몰두 한 나머지 너무 현실적인 걱정을 한 것 같다.
그냥 아줌마의 짧은 생각, 진심 어린 걱정, 그리고 미리 생각해 보는 우려 정도로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래도 우영우와 이준호 씨의 알콩달콩한 사랑은 응원한다.
장애인에 대해서 편견을 갖고 싶진 않다.
조금 다를 뿐일 것이다.
사실 이렇게 구분해서 말을 하는 것조차 실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실 내가 아는 장애인이나 자폐인이 없어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보이는 자폐인은
너무 순수함 그 자체인 것 같다.
특히 정명석 변호사가 수술하러 들어가는 장면에서 영우가 한 행동과 말은 정말이지 순수 그 자체인데,
그걸 또 받아주는 정명석 변호사 때문에 너무 흐뭇하면서 웃음이 나게 보았다.
사실 변호사라는 직업이 정의를 위해서 변호를 하는 것이 아니고
의뢰인을 위한 변호를 하는 것이 다 보니
진실을 외면하고 변호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과연 우영우는 이기는 변호사가 될 것인가 아니면 정의로운 변호사가 될 것인가.
변함없이 순수함을 잃지 않길 바라본다.
한 챕터 당 1-2편 정도의 스토리를 가져가기 때문에
볼 때마다 새로운 스토리로 신선하게 흘러가는 분위기가 질리지 않았고,
그 안에 피어나는 영우와 준호 씨의 러브스토리나
최수연과 권민우 변호사의 러브스토리,
그리고 영우와 반대 성향을 가진 현실주의 권민우 변호사와의 대립,
그리고 영우와 엄마의 복잡한 관계까지 보여주면서
매화 재미있게 보았던 것 같고,
몇 번을 보아도 질리지 않는 드라마인 것 같다.
시즌 2가 나오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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