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 소년단] 우리는 라켓!!! 소오녀언다안~

출처:subs

소개

열여섯 소년소녀들의 유기농 깨발랄 성장기 <라켓 소년단>

[배드민턴]
시속 300km가 넘는 강력한 스매시부터, 시속 0km에 가까운 헤어핀까지.
라켓을 떠난 셔틀콕은 매번 다른 속도와 방향으로 네트를 넘어간다. 
약수터 공놀이라는 편견은 그만! 300만 명에 육박하는 동호인 인구,
전국 총 311개 팀, 2200여 명의 엘리트 선수들이 활동하는 국민 스포츠 배드민턴!
더 빠르게! 더 정확하게! 셔틀콕을 넘기기 위해 필요한 것은 연습, 또 연습뿐이다.

여기 인생의 절반을 배드민턴과 함께 자란 중3 소년들이 있다. 일명 해남서중 ‘라켓소년단’
전국 꼴찌! 최강 꼴통! ‘라켓소년단’을 만나게 된, 도시소년 야구부 ‘윤해강’
전체 부원 달랑 4명, 해체 위기의 해남서중 배드민턴부를 지켜라! 
소년체전을 향한 ‘라켓소년단’의 무모한 도전이 시작된다. 

[귀촌]
대화보다 카톡이 편한, 함께하는 저녁보단 혼밥이 익숙한 도시가족.
숨 막히는 미세먼지 만큼이나 지독한 가난을 피해 땅끝마을 해남으로 귀촌을 결심한다.
4계절 내내 회색빛인 도시를 벗어나니,
비로소 푸르기도 했다 붉어지는 자연의 색이 느껴진다. 
마을사람 누구 하나 서두르는 이 없고, 
밥 때가 되었는지 시골 된장 냄새가 진동한다. 밤이 되니 창밖의 별도 쏟아질 듯 반짝인다.
아! 농촌으로 오길 참 잘했다. 근데...우리 내일부터 뭐 먹고 살지?

[열여섯, 중3]
세상의 중심은 나! 반항과 허세는 기본, 인생 최대의 적은 부모와 꼰대들이다.
사랑보단 친구가 먼저, 쪽팔림은 죽기보다 싫다. 어른들 눈에는 아직 어리지만, 
이미 다 컸다고 믿는, 아니 그렇게 믿고 싶은 이 구역의 진짜 미친 녀석들! 바로 중딩이다!
이 드라마는 오합지졸 해남서중 배드민턴부 ‘라켓소년단’의 소년체전 도전기이자,
도시를 떠나 땅끝마을 해남으로 내려와 삼시세끼 자급자족하는 농촌 라이프이며,
매 순간 어느 방향으로 튈지 모르는 셔틀콕과 싱그러운 봄을 닮아있는
열여섯, 중3 소년 소녀들의 성장기이다. 
 

출처:sbs

감상평

야구부이던 해강이가 갑자기 집안 사정으로 
땅끝마을 해남으로 이사를 가면서 야구를 그만두게 되고,
배드민턴 코치인 아빠 때문에 
집안에 배드민턴 부가 합숙을 하게 된다. 
다시 야구를 하기 위해서 배드민턴부에 잠시 협력하기로 했는데
처음 나가 대회에서 초등학생에게 패배한 후 승부욕에 불타올라 다시 1승에 도전하기로 하면서 
배드민턴부에 스며들고, 친구들과 함께 하는 이야기이다.

이러다 땅끝마을까지 가겠어라고 했는데 정말 땅끝마을까지 가게 된 해강이.
<라켓 소년단>을 보면서 귀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인정, 낭만, 그리고 편안함이 느껴진 달까.
할머니가 주는 밥상, 넓은 밭이 주는 편안함.
그런데 이곳의 할머니 집은 반전이다. 
할머니 손맛은 다시다, 집은 와이파이 빵빵
우리나라는 인터넷 강국이다. 시골이라고 무시하면 안 된다. 
 
알고 보니 배드민턴 천재 출신이었던 윤해강이다.
엄마, 아빠의 배드민턴 우월 유전자를 물려받았나 보다.
역시 출신은 못 속인다.

야구를 할 때도 배드민턴을 할 때도
해강이는 승부욕의 화신이다. 
그리고 팀과 함께 즐길 줄 아는 진정한 스포츠맨십이 있다.
이런 건 도대체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 걸까,
어릴 때 스포츠를 하면 좋은 점은 
그곳에서 집단생활을 하면서 예의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 심한 곳도 많다던데 좋은 스포츠맨십을 배울 수 있기를 바라본다.

알게 모르게 친구들에게 힘을 주는 해강이는 
자신이 그런 힘이 있는지 아는지 모르는지,
그러면서 본인이 좋아하는 걸 찾아가는 멋진 아이다.
인기가 있는 스포츠던 인기가 없는 스포츠던 
본인이 좋아하는 걸 찾아 한다는 것만큼 멋진 일이 있을까 싶다. 
스포츠를 주제로 한 드라마는 일반 다른 드라마와는 다르게 감동이 두 배인 것 같다.
꿈과 땀, 눈물이 함께 하는 감동이 두 배이다.

그런데, 아무리 예산이 부족하고 공사 중이어도 
한집에 한창 꽃청춘인 청소년 남녀를 합숙을 시키다니
이거 별일 없겠나 싶은데 역시나 언제든 사랑은 꽃 피어난다.
그래도 너무 풋풋해서 예쁜 청소년의 러브스토리다.

아직 순수한 청소년들의 풋풋한 스포츠 그리고 우정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가족 간에 사랑에 대한 청소년들의 입장에서 바라보게 되는 이야기인 것 같다.
 
어른이 되면 어릴 적 기억이 가물가물하듯
내 자식 마음이 내가 제일 잘 모른다. 
항상 잘해 주려고 해도 이미 늦은 것 같고
어쩜 그렇게 후회만 남는지,
애나 어른이나 가족 간에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제일 서툴고 부끄럽다.
그래도 더 늦기 전에 많이 표현해 주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