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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감빵생활]포기를 모르는 남자, 감옥에 가다

by 꿀영구 2025. 2. 4.

 

출처:tvn

 

소개

만약 당신이 어느 날 갑자기 교도소 안에 갇힌 범죄자가 된다면?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이 여동생을 덮치려는 폭행범을 잡으려다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되어 억울하게 감옥에 들어가게 되었다.

3평 남짓한 공간에서 여러 명의 사람들과 살을 부대끼며 살아야 하는 교도소는 속이 훤히 보이는 화장실을 같이 써야 하고, 서로를 이름 대신 수용번호로 부르며 같은 푸른 죄수복을 입고 나이와 직위, 그리고 자유가 없다. 반대로 그들을 24시간 지켜봐야 하는 교도관들에게도 자유가 없는 건 매한가지다. 

메이저리그 진출 예정이었던 최고의 마무리 투수 김제혁이 모두의 영웅에서 범죄자 신세로 추락한 후 하루아침에 교도소에 갇히게 되었는데, 교도소 입소 후 조용히 지내고 싶은 마음과 달리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을 나쁜 무리들이 가만히 두지 않는다. 함께 감옥살이를 하는 감방동료들, 그리고 김제혁의 오랜 친구인 준호가 교도관으로 나타나 도움을 준다. 슬기로운 감방생활은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된 슈퍼 스타 김제혁이 교도소 안에 갇히게 된 교도소 적응기 이자 최악의 환경에서 재기를 위해 노력하는 부활 기이며, 교도소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모습을 그린 드라마다. 또 포기를 모르는 남자 김제혁이 교도소 안에서 사람을 포기하지 않고, 사랑도 포기하지 않는 그만의 방식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를 보여주는 드라마이다. 

 

출처:tvn

감상평

개인적으로 신원호 감독의 슬기로운 시리즈를 매우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 드라마 전편을  한 4번 정도 감상 한 것 같다.  신원호 감독 연출 특유의 휴머니즘 적인 웃음 짓다가 눈물도 흘리게 하는 재미와 감동 두 가지를 동시에 주는 드라마로 등장인물 한 명 한 명 스토리가 살아 있어 매화 구성이 지루할 틈이 없다. 매화 새로운 에피소드로 전개되어 다채롭다.

인간적이면서도 평소에 쉽게 접하지 못할 감옥이라는 미지의 공간을 제공하면서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각자의 스토리가 재미있다. 억울하게 들어온 사람, 억울하다고 호소하는 사람, 진짜 나쁜 사람 그리고 그들을 통솔하는 교도관과 그중에서도 좋은 사람 나쁜 사람, 마치 사회가 작게 축소되어 있는 듯한 감옥에서  야구 슈퍼스타 김제혁은 바보 같으면서도 바보 같지 않은 그만의 모습으로 그 안에서 적응해 나간다.  스토리 처음에는 좀 걱정스러웠는데 괜한 우려였다. 김제혁은 괜히 특급 투수가 아니었다. 곰의 탈을 쓴 여우랄까. 

감옥이라는 곳은 결국 죄를 짓고 가는 곳인데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서로 의지가 되어 주는 사람도 생기고, 나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좋은 사람도 있고, 친절하기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살인자인 알 수 없는 사람이 있는 도무지 이해하지 못할 공간이다.  이런 공간에서 본인의 모습을 지켜가며 지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공이 대단하게 느껴지는데 그건 꼭 그의 감옥 안에서 행동뿐 아니라 역경을 딛고 포기를 모르는 남자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성공한 그의 의지와 행동력 때문에 더 대단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말만 앞서는 사람들이 많은데 김제혁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멋짐이 있다.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결과이기에 다들 수긍하고 존경하고 쉽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기에 단단하고 강력한 힘이 느껴진다. 

그리고 나는 개인적으로 준호라는 친구도 참 마음에 든다. 친구를 위해서 이렇게 해줄 수 있을까. 이런 친구를 사귀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 그러기 위해선 우선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것보다 준호가 마음에 드는 것은 선을 넘지 않는 행동 때문이었는데 살아가면서 그러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드라마가 막바지로 갈수록 준호는 인간적인으로 선 넘는 녀석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더 마음에 든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보면서 힙합 OST가 참 마음에 들었는데, 새로우면서도 뭔가 아직도 귀에 맴도는 음만 들어도 슬기로운 감방생활이 생각나는 아주 잘 어울리는 OST인 것 같다. 힙합은 OST에 안 어울릴 것 같다는 편견을 싹 없애 버려 주고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결론적으로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보고 느낀 점은 감옥에 갈 짓은 하지 말고 착하게 살자. 아니 죄짓고 살지 말자!